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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Brief 10호] 정보 의학의 최근 추세 (홍승권,서울대)
 작성자(아이디) hpwebzine  작성자(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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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10.05.11 23:45:29
 수정일 2010.05.12 12: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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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통신]

 

[Research Brief 10호]

 

 

정보 의학의 최근 추세

 

 

 

 

 

홍승권 서울대

 

 

최근에는 커뮤니케이션 IT 기술의 발달과 웰빙에 대한 관심으로 건강이 의료 현장뿐 아니라 공공 캠페인과 미디어 담론 및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중요 이슈가 되었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그들의 건강에 대해 알고 의학적 결정에 참여하고 싶어 하며 의료인으로부터 충분한 정보를 얻는다고 느끼는 환자들이 의료 행위에 대한 관여도와 만족도가 높았다(Rutten et al., 2006)

따라서 의료 정보학의 최근 추세는 환자-의사 관계의 시대적 변화에 따라 눈높이를 맞추는 쪽으로 시선을 맞추고 있다. 환자와 의사 관계가 권위적 관계에서 벗어나 동반자, 친구 관계가 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환자의 정보 요구를 분석하고 환자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개발하며 개인차에 따른 맞춤형 건강 정보를 의료 정보 시스템 안으로 통합시키고 모형화하려는 노력을 하게 된 것이다.

건강 정보 검색 분야에서는 건강에 대한 질문을 해결하는 사이트가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어떤 사이트가 더 좋은지 말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고 있다. Webbase 같은 사이트는 WebMD, Wikipedia, PubMed 및 Mayo Clinic 등 의학 정보 사이트의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집약해서 시맨틱 검색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문서 내 문장을 해석해서 언어학적으로 콘텐츠를 분석함으로서 건강 문제나 병에 대한 치료법과 각각의 처치법, 의약품 사용 방법, 식단 조절 같은 부분에 추천과 장단점을 제시해 준다. 예를 들어 당뇨병(diabetes)에 대해 검색하면 63종류의 치료약과 70종류가 넘는 치료법을 제시해 주고 식이 요법에 관한 정보도 20건이나 보여 준다. 각 치료법에 관한 장단점도 제공해 주고 속도도 빠르며 출처로 빠르게 이동 가능하다.

개인 건강 기록(PHR) 분야도 괄목상대가 이루어지는 분야다. PHR은 “patient accessible internet medical records”, “personal (consumer) medical records” 등의 용어로 표현하고 있다. PHR은 환자 자신은 물론이고 접근이 허용된 주치의 및 타인이 건강 정보를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 주는 도구이다. 몽골에 의료 봉사 갔을 때 진료를 하며 놀란 적이 있다. 노인이 나에게 제시하는 것은 비닐 속에 들어 있는 누런 종이의 개인 건강 기록부였다. 과거의 예방 접종을 비롯한 다양한 처방의 기록이 있었다. 물론 진료하기가 수월하였고 복용 약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처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환자 개인이 여러 의료기관의 의무 기록을 소유하고 있다면 전자적 매체가 아니더라도 의미가 있다. 이것이 의료의 포괄성과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라이버시 문제만 해결된다면 복잡다기한 현대 사회에서의 건강 기록은 전자 매체에 저장하고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의무 기록은 의료법에 규정되어 있는 법적 문서이기 때문에 의무 기록을 건강 기록에 포함시키려면 해결해야 될 문제가 있기는 하다. 의무 기록은 필요에 따라 국민이 직접 기입하거나 사본을 첨부 파일로 저장하기도 하지만 현재 PHR의 추세는 다양한 건강 다이어리, 멀티미디어 전자 건강 정보, 약 처방 등의 보유 형태로 저장하고 있다. 또 정부로부터 인증된 안전한 “전자 문서 저장소”에 보관하려 하고 있다. 외국은 이미 ‘임상 문서 등록 저장소 연합(clinical document registry federation)’이 만들어져 이러한 역할들을 하고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정보 축적이 많아질수록 이를 보려고 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stakeholder)들이 생길 것은 분명하다. 이해관계자 중 의사가 가장 많아지겠지만 정보의 역류 현상은 시간문제이다.

하지만 정보의 소통 문제에서 “정보 격차(digital divide)”는 절대 간과할 수 없다. 미국에서는 흑인이나 히스패닉의 경우, 의료정보에 대한 이해의 차이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의료 정보 전달의 방법 중 전자적인 형태의 정보전달 보다는 의료인과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질병 관련 정보를 얻는 핵심적인 정보 소스로 기능한다(Talosig-Garcia and Davis, 2005). 예를 들어 암 예방의 방법으로 무수히 많은 인터넷 교육 자료가 나와 있지만 의료인이 눈을 마주치고 금연과 식생활 개선, 규칙적인 운동 및 정기적인 암 검진 교육이 암 발생률 및 사망률을 줄이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Fishbein and Cappella, 2006). 뉴질랜드의 인종적 소수자들은 유방암 검진과 관련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검진 서비스에 더 불만족하며 더 많은 불안감을 가지며 앞으로 검진에 불참하겠다는 의사가 높았다(Brunton, 2008).

작년 신종 플루가 유행하였을 때 인터넷으로 백신 예약을 받았다. 인터넷 접근은 사회 경제적인 위치와 관련이 많다. 따라서 취약 계층이 인터넷에 접속하여 백신 예약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정보 격차에 민감한 취약 계층을 외면하고 펼치는 이러한 정책은 문제가 많았다. 한정된 자원을 활용하여 평균 이하의 취약 계층을 건강하게 할 수 하는 의료 정보 정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참고문헌

Rutten LJ, Augustson E, Wanke K. Factors associated with patients' perceptions of health care providers' communication behavior. J Health Commun. 2006;11 Suppl 1:135-46.

Talosig-Garcia M, Davis SW. Information-seeking behavior of minority breast cancer patients: an exploratory study. J Health Commun. 2005;10 Suppl 1:53-64.

Fishbein M, Cappella JN. The role of theory in developing effective health communications. J Commun. 2006:56;S1-17.

Brunton MA. Communicating screening mammography in New Zealand: revealing dialogues of duty and distress. Commun J New Zealand. 2008;5: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