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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Brief 11호] 시간교환법을 활용한 효용추정에서의 새로운 활용법 (신상진,한국보건의료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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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10.06.17 12:52:05
 수정일 2010.06.17 14: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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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통신]

 

[Research Brief 11호]

 

 

시간교환법을 활용한 효용추정에서의 새로운 활용법

 

 

 

 

 

신상진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시간 교환법(time trade-off, TTO)은 질보정생존년(quality-adjusted life-years, QALYs)의 추정에서 건강 관련 삶의 질을 측정하는 데 널리 이용되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시간 교환법에 대한 선행 연구들은 주로 환자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건강 상태에 대해 가치 평가를 하는 것을 위주로 이루어졌으며 이렇게 측정된 결과는 경제성 평가에서 이용된다. 시간 교환법을 통한 건강의 가치 평가는 1995년 영국의 MVH (measurement and valuation of health) 연구에서 Dolan 등(1996)에 의해 처음 시도된 이래 유사한 연구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강은정 등(2006), 조민우 등(2007), Lee 등(2009)에 의해 연구된 바 있다.  

전통적인 시간 교환법은 현재 주어진 건강 상태로 일정한 시간 t를 살아가는 것과 완전한 건강 상태로 t보다 짧은 시간 x를 살아가는 것을 제시하고 두 대안 중에서 어느 대안을 선택하더라도 차이가 없다고 판단되는 시간 x를 찾아가는 방법이다. 이때의 효용 U (Hi)는 x/t로 계산된다. 이렇게 계산된 효용에서 1은 완전한 건강, 0은 사망으로 본다. 하지만 실제 계산 과정에서 0 이하의 값이 산출되고 이 값들을 죽음보다 못한 건강 상태, 즉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고 해석하게 된다. 실제 연구에서 특정 건강 상태가 매우 중증의 건강 문제를 가진다고 가정하면 응답자들은 충분히 긴 기간 동안의 완전한 건강 상태와 차이가 없다고 받아들일 것이고 이는 아주 낮은 효용 값으로 산출되게 되며 통증이나 다른 건강 문제가 심각한 상태에서 응답자들은 오히려 즉각적인 죽음을 선호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시간 교환법이 죽음보다 못한 건강 상태를 어떻게 도출하느냐라는 질문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에 대해 여러 연구자들은 죽음보다 못한 건강을 평가할 때 이용되는 교환(trade-off)은 죽음보다 좋은 상태를 평가할 때와는 개념적으로 다르다고 보았다. 죽음보다 좋은 상태에 대한 시간 교환법의 x/t는 t가 고정된 상태에서 x를 바꿔가면서 산출된다. 하지만 죽음보다 못한 건강에 대한 시간 교환법은 분자와 분모를 동시에 바꿔야 하며 이는 교환으로 인해 산출되는 효용을 과장하는 문제를 낳게 된다. 즉, 죽음보다 못한 상태와 죽음보다 좋은 건강 상태에 대한 평가는 기본적으로 다른 교환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활용되던 시간 교환법의 방법론적 한계가 지적되었다.

이러한 한계점에서 Robinson과 Spencer (2006)는 기존 시간 교환법에 ‘life profile’ 접근법을 도입하였다. 죽음보다 못한 상태와 죽음보다 좋은 상태에 대해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 시각적 도구를 이용하여 응답자들은 좋은 건강, 나쁜 건강, 사망의 조합으로 구성된 여러 프로파일을 나열하게 된다. 이 접근법은 죽음보다 더 나쁜 것으로 평가되는 건강 상태를 회피하기 위한 리드 타임(lead time)을 응답자들에게 허락함으로써 죽음보다 좋은 상태와 죽음보다 못한 상태를 위한 다른 가치 평가 과정을 거치지 않도록 하였다. 방법론적으로 리드 타임 시간 교환법으로부터 가치를 도출하기 위해서 리드 타임은 분자와 분모 모두로부터 제외되어야 한다. 예컨대 리드타임이 10년이라고 가정하면 U (Hi)는 (x-10)⁄(20-10)이 된다. 만약 무차별한 지점에서 Life A에서 완전한 건강 상태로 x년이 Life B에서 리드 타임보다 크다면 효용은 양의 값을 가지고 만약 같다면 값은 0이 된다. 그리고 만약 x가 Life B에서의 리드 타임에 비해 작다면 효용은 음의 값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유도 방법은 죽음보다 못한 건강 상태와 좋은 건강 상태에서 동일하게 적용된다. 즉 0 이상 효용 값과 이하의 효용 값 산출이 단일한 방법으로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다. Robinson과 Spencer (2006)가 제안한 리드 타임을 이용하여 Devlin 등(2010)은 EQ-5D도구에서 중등증에서 중증의 10개의 상태에 대해 가치 평가하면서 이 방법의 활용성을 강조하였다. 하지만 이 방법 역시 모든 리드 타임을 다 써 버린 응답자들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관한 문제, 개인의 시간 선호를 보정하는 방법, 그리고 죽음보다 더 좋은 상태의 평가 등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시간 교환법을 이용하여 산출한 QALYs는 경제성 평가 등 자원을 할당하기 위한 정책의 근거 자료로 사용되기에 최근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더욱이 시간 교환법은 각 국가별 맥락에 따른 평가가 요구되므로 국내에서도 보다 정확한 효용 산출을 위한 방법론적인 검토가 수반되어야 한다.  

 

 

참고 문헌

Devlin N, Tsuchiya A, Buckingham K, Tilling C. A uniform time trade off method for states better and worse than dead: feasibility study of the 'lead time' approach. Health Econ. 2010 (DOI:10.1002/hec.1596)

Dolan P, Gudex C, Kind P, Williams A. The time trade-off method: results from a general population study. Health Econ. 1996 Mar-Apr;5(2):141-54.

Lee YK, Nam HS, Chuang LH, Kim KY, Yang HK, Kwon IS, Kind P, Kweon SS, Kim YT. South Korean Time Trade-Off Values for EQ-5D Health States: Modeling with Observed Values for 101 Health States. Value Health. 2009;12:1187-1193

Robinson A, Spencer A. Exploring challenges to TTO utilities: valuing states worse than dead. Health Econ. 2006 Apr;15(4):393-402.

강은정, 신호성, 박혜자, 조민우, 김나연. EQ-5D를 이용한 건강 수준의 가치 평가. 보건경제와 정책연구. 2006;12(2):19-43

조민우, 이상일. 시간 교환법을 이용한 일부 EQ-5D 건강 상태의 질 가중치 측정. 예방의학회지. 2007;40(2):169-176